Anthropic, EU AI Act 대응해 Claude 텍스트에 워터마크 도입
Anthropic이 EU AI Act의 투명성 규정에 대응해 Claude가 생성하는 텍스트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전 세계 공통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Anthropic이 2026년 8월, EU AI Act의 투명성 규정(제50조)에 대응해 Claude가 생성하는 텍스트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심는 기능을 전 세계 공통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별도 옵트아웃 없이 적용되며, 파일에는 워터마크와 별개로 C2PA 표준 기반의 출처 메타데이터도 함께 기록된다.
워터마크는 어떻게 동작하나
Anthropic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워터마크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SynthID-Text 방식을 사용한다. 텍스트 내용을 눈에 보이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Claude가 동등하게 타당한 단어들 중 하나를 고를 때(예: “날씨가 흐리고 쌀쌀했다”에서 “흐리고” 대신 “잔뜩 구름 낀” 등) 그 선택 패턴에 미묘한 편향을 주는 방식이다. 사람이 읽을 때는 티가 나지 않지만, 적절한 키를 가진 쪽에서는 탐지할 수 있다. Anthropic은 이 워터마킹이 “Claude 출력물의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EU AI Act와의 관계
Anthropic은 EU AI Act의 “AI 생성 콘텐츠 투명성에 관한 실천 강령(Code of Practice)“에 서명한 약 190개 기업 중 하나다. 이 실천 강령을 준수하면 AI Act 제50조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presumption of compliance)받을 수 있다. 제50조의 투명성 의무는 2026년 8월 2일부터 발효됐으며, 미준수 시 최대 1,500만 유로 또는 전 세계 연매출의 3% 중 더 큰 금액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계
Anthropic은 사실 확인처럼 정답이 명확한 콘텐츠나 최소한의 편집만 거친 텍스트에서는 단어 선택의 폭이 좁아 워터마크 효과가 떨어지고, 아주 짧은 글에서도 신뢰도가 낮아진다고 밝혔다. 또한 파일 형식을 변환하거나 다시 저장하거나 스크린샷을 찍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 워터마크 표시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명시했다. 2026년 8월 2일 이전 모델에는 2026년 12월 2일까지(EU의 기존 시스템 유예 기간 만료 전) 순차적으로 워터마킹을 추가할 예정이다.
참고
일부 사용자들은 자신이 직접 작성한 글이 AI 생성물로 오인될 가능성, 기술적 구현 세부사항 부족 등을 이유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워터마킹 기술과 정책은 계속 바뀔 수 있으므로, 최신 내용은 Anthropic 공식 발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